스티븐 딕슨의 『디지털 퍼포먼스』는 20세기 말 공연예술 분야에서 일어난 디지털 혁명에 관해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는 아카이브 프로젝트의 성과를 밑거름으로 삼아 이 책에서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발표된 퍼포먼스 아트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고 있다. 

20세기의 마지막 10년간 컴퓨터 테크놀로지는 라이브, 연극, 무용, 퍼포먼스에 역동적인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새로운 연극 형태와 퍼포먼스 장르가 상호작용적 설치물과 온라인상에 등장하기 시작했고, 컴퓨터의 상호작용적 잠재성은 수많은 설치작품, CD롬, 비디오 게임을 통해 생생하게 각색되어 ‘상연’되었다. 이 책은 이러한 새로운 퍼포먼스의 실행과 실천가들을 살펴보고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디지털 퍼포먼스의 예술적•이론적•기술적 경향을 분석한다. 

이 책은 최신판 사례보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등장한 디지털 퍼포먼스의 수많은 미학적 쟁점과 전반적인 검토, 분석, 역사를 살펴본다. 또한, 디지털 퍼포먼스를 정의 형성하고 그 발전에 영향을 미쳤던 예술가 기술전문가 이론가 평론가 같은 흥미로운 인물들을 다루며 풍부하고 면밀한 사례 분석을 제공한다.


저자 소개

스티브 딕슨(Steve Dixon)은 1956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났다. 맨체스터 빅토리아대학교에서 공연예술을 전공한 후 배우이자 연극 감독, 오페라 제작자로 활동했다. 이후 영화, 비디오, 디지털 미디어 감독으로 활동하며 국내외에서 많은 수상 경력을 쌓았다. 1990년대에는 멀티미디어 무대 작품과 인터랙티브 인터넷 공연을 감독하는 등 창작 활동을 병행하면서, 공연예술의 미디어·컴퓨팅 기술 사용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학자로서 국제적인 명성을 확립했다. 또한, 이 분야에서 가장 큰 온라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디지털 퍼포먼스 아카이브의 공동 책임자이자, 『국제 공연예술 및 디지털 미디어 저널The International Journal of Performance Arts and Digital Media』의 주필로 활동했다. 런던의 브루넬대학교에서 예술대학장과 부총장을, 싱가포르의 라살예술대학에서 총장을 역임하는 동안 전략, 개발, 기업과의 협업, 연구 계약 등 혁신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이끌며 대학을 선도적인 예술 기관으로 성장시키는 지도자로서 뛰어난 실적을 보여줬다.


옮긴이 소개

주경란, 강미정, 주경미, 심하경, 신원정

*이 책은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예진흥기금을 보조받아 발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