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사일런스Digital Silence:

≪뒤틀린 데이터Data Distorted≫

2023 울산시립미술관  XR Lab 융복합 협업 전시


≪뒤틀린 데이터Data Distorted≫는 공학기반의 뉴미디어 예술가들과 연세대학교 공학자들, 그리고 예술 이론가들로 구성된 “디지털 사일런스Digital Silence” 협업팀이 2020년부터 세미나와 포럼을 통해 진행해온 융복합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전시이다. 뉴미디어예술가×공학자로 구성된 세 팀의 협업 프로젝트는 이번 3월 9일부터 울산시립미술관 확장현실XR랩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2023.03.09 - 08.15 / 10AM – 6PM(매주 월요일 휴관) 

울산시립미술관 XR Lab 

울산시립미술관, 퓨즈아트프로젝트, 디지털사일런스 

협력 기획: 주경란(퓨즈아트프로젝트 디렉터)


#1. 배재혁(팀보이드) × 이승아 <기계로부터>

#2. 한윤정 × 김성륜 <플라스틱풍경-이면의 세계>

#3. 지하루(아티피셜 네이쳐) × 채찬병 <얽힘>


배재혁(팀보이드) × 이승아  


<기계로부터From the Machine>2023

로봇암, 디스플레이, 유리, 금속구조물, PC, 가변설치

이미지 제너레이션_조영각



#1. 배재혁(팀보이드) × 이승아 

<기계로부터From the Machine>

2023.03.09 - 04.30


<기계로부터>는 이승아 교수 연구팀(광학 이미징 시스템 랩)이 진행하던 무렌즈 카메라 연구가 계기가 되었던, 기존 방식의 렌즈가 아닌 노이즈 필터를 이용하여 특정한 패턴의 필터로 관찰 이미지를 얻어내는 무렌즈 카메라 방식이 적용된다. 여기에서 관찰된 이미지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왜곡되어 있지만 인공지능을 통해 복원된 이미지로 생성할 수 있다. 


 인공지능을 통해 생성된 이미지는 키네틱 노이즈 유리를 통해 변혁되고, 카메라를 통해 관찰된 이미지는 다시 인공지능에 의해 해석되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배재혁 작가는 지금까지 불안요소로서 시스템에서 줄여왔던 노이즈를 새로운 도구로 사용하여, 이전 루미노 키네틱Lumino Kinetic 작업에서 나아가 시스템의 현상 너머의 기계로부터 확장된 해석방식을 탐색한다. 나아가 기계로부터 이미지를 생성하고 변형하고 그리고 다시 해석함으로써 인간이 개입할 수 없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시스템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배재혁(팀보이드)

뉴미디어아티스트, 서울과학기술대학 조형대학 교수


 배재혁은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 기계공학을, UCLA 대학원에서 Design Media Arts 석사 학 위를 받았다. 2014 년 팀보이드 스튜디오를 시작하여 현재까지 활동 중이며, 서울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했으며 서울과학기술대학 조형대학 디자인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 고, 미디어 아트 그룹 팀보이드(teamVOID)에 소속되어 있다.


 작가가 속한 팀보이드(teamVOID)는 2014년 송준봉, 배재혁으로 결성된 미디어 아트 그룹으로 기술과 예 술의 융합 을 주제로 시스템적 관점에서 작업을 시도하고 있으며 인터렉티브 미디어, 키네 틱 조형, 라이팅 설치, 로 봇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험적인 시스템을 구상하고 그것을 작 품으로 구현한다. 팀보이드의 작업은 국 내외 다양한 전시를 통해 소개되었는데, 대표적으로 는 Ars Electronica, ELEKTRA, Scopitone, Hermitage museum 등의 해외 전시와 대전비엔날 레,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의 국내 전시에 다수 초대된 바 있다. 2020 년 , 2021년 , 2022년 개인전을 진행한 바 있다.


이승아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이승아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에서 학, 석사를 마치고 미국 Caltech 전기공학부 Biophotonics Laboratory에서 박사 학위를 수여하였다. 이후 Stanford대학교 박사후 연구원, Google x 연구원을 거쳐 2018년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에 부임하였다. 현재 광학 이미 징 시스템 연구실을 운영 중이며 lensless imaging, computational microscopy 등 새로운 광학 설계와 영상 복원을 접목한 이미징 시스템을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윤정 × 김성륜  



<플라스틱 풍경-이면의 세계 Plastic Landscape-The Reversible World> 2023

멀티채널 비디오, 컬러, 2채널 사운드, 12분15초

3D 애니메이션 _ 훙 쑤안 싸이
사운드 디자인 _ 곽수정



#2. 한윤정 × 김성륜 

<플라스틱 풍경-이면의 세계 Plastic Landscape-The Reversible World>

2023.05.04 - 06.25



<플라스틱 풍경-이면의 세계>는 디지털 시스템에서 구현되는 인풋/아웃풋 방향이 아닌 역방향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현재 환경문제의 원인이 되는 미세 플라스틱의 경각심을 알리는 인터랙티브 3D 애니메이션 설치 및 프로젝션 작품이다.
 

한윤정 작가는 김성륜 교수팀의 인버스 스타일 트랜스퍼를 이용해 플라스틱 자연 이미지 기반으로 새롭게 가공한 3D 플라스틱 사물들로 가득 찬 풍경을 생성한다. 새로운 역방향 알고리즘이 재구성하는 뒤틀린 디지털 이면에서 펼쳐지는 상상 속 플라스틱 풍경의 네 가지 세계는 풍성하고 밀도 있는 사운드 효과와 더불어 몰입도를 상승시킨다. 이 작품은 한윤정 작가가 지난 수년간 지속해온 기후변화 데이터 예술 활동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업으로 관람객에게 기후 변화 현실을 직시함과 동시에 플라스틱으로 파괴된 미래세계를 경고하며 스스로의 행동 변화를 실감하게 해줄 것이다.
 

이 작업은 역방향 알고리즘 적용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에러를 허용하거나 데이터를 지우고 복잡도를 줄이면서 “디지털 사일런스”의 공학적 측면을 시도했다. 또한, 햇빛에 비치는 사물의 뒷면에 나타나는 그림자처럼, 공학 분야에서 명명되는 이원성(Duality)을 인공지능에도 적용하여 그 이면을 찾아가는 과정을 작품에서 구현하고자 했다.



한윤정

뉴미디어아티스트, 미국 산호세대학 교수 


한윤정은 인터렉션 디자이너,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연구자이다. 그녀의 주요 연구 분야 는 데이터 시각화, 생체학 데이터 시각화 및 청각화, 음악표현을 위한 새로운 인터페이스 연구, 복합 감각을 이용한 사용자 경험 디자인이다. 최근 연구 분야는 생체학 데이터를 시각화 및 청각화하여 새로운 내러티브를 탐구하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인터렉티브 디자인이 다. 한윤정의 연구와 작품은 ACM SIGGRAPH, Japan media arts festival, ZKM, NIME, ISEA, IEEE VIS, ACM CHI, 그리고 Leonardo Art Journal 등 국제 학회, 전시 및 저널 등에 소개되 고 전시되었다.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 대학교 미디어 아트 앤 테크놀로지 학과에서 박사학 위를 받았으며, 현재 산호세 주립대학교 디자인 학과 부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김성륜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김성륜 교수는 스웨덴 KTH (Royal Inst. Tech.) 무선통신 시스템 분야 교수를 역임하는 등, 200여편의 국제 논문과 50여명의 석박사를 국내외에서 배출하였으며, 국내외 산업체 및 정부기관을 자문해왔다. IEEE Transactions on Vehicular Technology, IEEE Communications Letters, Elsevier Control Engineering Practice, Journal of Communications and Networks의 Editor 역할을, IEEE JSAC, IEEE Systems Journal, IEEE Networks, IEEE Wireless Communications의 Guest Editor를 무선통신 및 로보틱스 분야에서 진행했다. 주요 관심 분 야는 5G/6G 통신, AI 그리고 로봇등 이동체 간의 협업 통신분야이다.



지하루(아티피셜 네이쳐) × 채찬병


<얽힘Entanglement> 2023

멀티채널 비디오, 컬러, 5.1채널 사운드, 12분 21초



#3. 지하루(아티피셜 네이쳐) × 채찬병

<얽힘Entanglement>

2023.07.04 - 08.15



'한 그루의 나무를 키우기 위해 우주는 얼마나 많은 일을 하고 얼마나 많은 꿈을 꿀까? 그렇다면 하나의 숲은 얼마만큼의 우주를 품고 있는 걸까?


<얽힘 Entanglement> 은 숲을 모티브로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가 함께 연결되어 얽히는 다감각, 다차원의 몰입환경으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이 작업은 채찬병 교수 연구팀의 어텐션 메커니즘이 동기가 되어 생성형 AI 시각화를 적용하고, 숲으로 생장하는 절차적 모델링을 바탕으로 나무들 사이의 연결과 소통을 모사한 (땅 속의)  균사, 박테리아, 팡이 네트워크 동적시스템을 구현하였다.


<얽힘>은 울산시립미술관 XR랩 공간을 위한 비실시간 피드백 시스템으로, 복잡계로서의 자연에 접근하는 동시에 작업 과정에서의 에러와 데이터 누락을 의도적으로 허용하여 전체 시스템의 균형을 유지하는 예술 경험을 관객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이 작품은 컴퓨터 계산 기반 기술을 통해 자연 속 미시적이고 동시다발적인 얽힘의 ‘관계 맺기’를 보여줌으로써, 우리 너머 세계와의 연결 방식에 대해 조명하고 기술 미디어로 구현된 인공자연에 대한 사색 혹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감각적 기회를 제안하고자 한다.



지하루

뉴미디어아티스트, 캐나타 토론토 OCAD대학 교수


지하루는 미디어 아티스트이며 인공 자연 Artificial Nature 프로젝트의 그라함 웨이크필드와 함께 공동 창작자로, 컴퓨테이셔널 아트, 생성예술, 복잡계, 몰입 설치, 혼합 공유 현실을 키 워드로 하는 창작 연구를 수행한다. 뉴미디어는 우리 자신과 우리를 둘러싼 환경, 더 나아가 자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더하는 삶의 조건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 서울대 미술대학과 미술대학원에서 조소를, UC 산타바바라 대학원에서 Media Ats and Technology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캐나다 토론토 OCAD 대학에서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채찬병

연세대학교 IT융합공학과 교수


채찬병은 연세대 인공지능융합대학 IT융합공학과 언더우드특훈교수로 2017년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전기공학과 객원 부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2009년 6월부터 2011년 2월까지 미국 뉴저지주 머레이 힐의 알카텔-루센트 벨 연구소의 기술 스태프(책임연구원) 멤버였다. 벨 연구소에 입사하기 전, 그는 박사후 연구원으로서 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공학 및 응용과학 대학에서 근무했다. 또한, 미국 텍사스 오스틴 대학에서 전기 및 컴퓨터 공학 분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